대부분의 대학이 대면수업으로 전환됐지만 성적평가방식은 여전히 비대면수업방식 당시와 같거나 혼재돼 학생들의 취업불안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숭실대재학생 A는 <학교에서 왜 성적기준을 굳이 상대평가로 엄격하게 잡아 학생들의 미래를 막는지 모르겠다>며 <학교가 서울시내 다른대학들보다 A+B학점비율을 낮게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숭실대학생회는 이와 관련해 대자보를 붙이거나 중앙광장에서 피켓시위를 전개하는 등 성적평가방식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시위에도 학교측이 상대평가제도를 유지하자 이들은 8월 <A비율은 35%에서 40%로, A+B비율은 75%에서 80%로 완화해달라>며 <성적완화학칙개정요구안>을 본교에 제출한 바 있다.
A는 <신입사원을 뽑는 회사고위직간부들은 현재 각 대학교의 성적평가기준이 어떤지 정확히 알지 못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학점은 취업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우리학교도 절대평가를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면기간 상대평가위주의 평가방식을 유지했던 이화여대에 재학중인 B도 <우리학교는 교수재량으로 성적평가방식이 결정돼 다수의 수업이 상대평가로 학생들에게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학점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해진 상황에서 상대평가는 다른 학교 학생과의 취업경쟁을 생각하면 부담이 느껴지는 방식>이라고 성토했다.
서울지역대학에 재학중인 C는 <상대평가든 절대평가든 결국 청년일자리를 확대하고 정부의 재정지원이 전폭적으로 이뤄져야 <의자놀이>와 같은 우리끼리의 경쟁, 싸움이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