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3일 중국탐사선 <창어4호>가 세계 최초로 달뒷면에 착륙했다. 한달만에 <창어4호>가 착륙한 지역에 이름이 붙었다. 15일 국제천문연맹(IAU)이 달뒷면5개 지역의 명칭을 승인했다.
지난 시기 달의 지명으로 영문명이 사용됐으나 이번 <창어4호>가 착륙한 지역과 인근의 지명으로 중국명이 사용된다.
<창어4호>가 착륙한 지역은 <스타치오 톈허>로, 라틴어로 장소를 의미하는 <스타치오(Statio)>와 중국어로 은하수를 의미하는 <톈허>가 사용됐다. <달의 모든 착륙지는 구체적 명칭 앞에 스타치오가 붙는다>는 국제천문연맹의 규정에 따랐다.
<톈허>는 중국설화 <견우와 직녀>에서 따온 이름이다. <창어4호> 착륙지 인근의 운석충돌구들에도 직녀를 의미하는 <즈뉘>, 견우를 의미하는 <허구>, 나루터를 의미하는 <톈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중국한나라시대에 쓰인 고대별자리의 이름이기도 하다.
<스타치오 톈허>에서 46km 떨어진 <폰 카르만 크레이터> 중앙의 봉우리는 <몬스 타이>로 결정됐다. <몬스>는 라틴어로 산을, <타이>는 중국어로 태산을 의미한다.
이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