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원광대학교는 광주민중항쟁 42주년를 맞아 임균수열사추모식을 교내 창의공과대학 잔디광장 임균수열사추모비앞에서 개최했다.
전북 순창 출생인 임균수열사는 원광대 한의대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0년 광주민중항쟁당시 전남도청앞 시위에 나섰다가 5월21일 계엄군 발포로 사망해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원광대는 1987년 임균수열사추모비를 세워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열사의 넋을 기리고 있으며, 유가족은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보상금과 부모의 사재를 털어 1987년부터 매년 원광대 한의과대학에 장학금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
추도사에 나선 서지명한의과대학학생회장은 <임균수열사님은 그 누구보다 이 나라의 큰 개벽을 일구어내셨고, 열사님의 후배 한의학도라는 사실에 자부심이 솟구치지만, 한편으로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님을 잊지 않고,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어 선배님의 높은 뜻을 이어받아 나라를 고치는 <대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