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민주당이만드는 진보정치시사월간지 <항쟁의기관차> 1월호 <원년>에 실린 <14-19> 평론이다.
다음은 평론 전문이다.
승리를 향해 휘날리는 붉은기
100여년전 전쟁전야. 제국주의나라들은 마치 포커게임의 카드를 나누듯 세계를 분할하고 점령한다. 레닌이 설파한대로 자본주의의 최후단계인 제국주의는 결국 식민지쟁탈전으로 모순을 극대화해 그중 약한고리인 러시아에 혁명의 시대가 도래한다. 다른 제국주의나라와 달리 레닌주의와 볼셰비키, 소비에트가 하나가 된 러시아혁명의 주체역량은 빵·땅·평화의 문제를 심화시키고 짜르체제마저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케렌스키개혁정권을 단숨에 붕괴시킨다.
러시아혁명과 유사한 객관적 모순을 가지고있지만 주체역량에서 차이가 컸던 독일혁명은 에베르트개혁 정권에 의해 리프크네히트·룩셈부르크와 스파르타쿠스단이 학살되는 비극을 맞는다. 2국제당내 기회주의세력은 1차세계대전을 계기로 그 반동적 본색을 드러내며 제국주의나라들의 노동계급을 침략과 약탈의 전쟁에 내몬다. 1차세계대전은 인류역사속에서도 가장 참혹한 전쟁으로서 야수적으로 인간성을 유린했다. 허나 독일혁명이 시련을 겪던 바로 그 1919, 흑해에서 국제주의이상을 실현하는 봉기가 성공한다. 레닌도 3국제당을 창건하며 1919를 원년으로 빛낸다.
1914에 시작한 1차세계대전은 1917 러시아10월혁명의 승리에 충격을 받고 1918 서둘러 종결된다. 전쟁의 여진은 1919 독일혁명을 좌절시켰지만 3국제당의 창건과 흑해봉기의 성공으로 이어져 20세기 혁명의 여명을 밝힌다. 제국주의의 탐욕과 모순이 극에 달하는 전쟁은 제국주의를 매장하는 사회주의혁명의 전야와 같다. 억압과 착취가 있는 곳에는 저항과 투쟁이 있고 결국 혁명은 폭발한다. 설사 혁명이 실패한다해도 민중은 투쟁속에서 빠르게 각성하고 사회의 주인이 될 미래를 그리며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독일혁명에서 룩셈부르크, 흑해봉기에서 라부흐브의 희생이 있었지만 그 정신은 지금도 혁명과 국제주의의 숭고한 대의와 함께 살아숨쉰다. <14-19>는 역사와 인물을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담담하게 그려내며 관객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운명을 있는 그대로, 나아가 주동적으로 조망하도록 이끈다. 혁명을 일으키는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불피코 혁명은 일어나게 돼있고, 혁명의 주체역량이 튼튼히 마련되면 어떤 시련이 닥쳐도 혁명에서 반드시 승리한다. 룩셈부르크와 라부흐브가 넘겨준 혁명의 붉은기는 100년이 지난 오늘 최후승리를 향해 더욱 힘차게 휘날린다.
제1회 메이데이국제축전(MIF)
1. 프랑스극단<졸리몸>연극 <14-19>
4.25~27 저녁7시 소극장<알과핵>
2. 2019서울노동인권영화제 <인터내셔널>
4.25~28 인디스페이스
3. 9회코리아국제포럼 <노동·복지·평화>
4.27~29 12:00~18:00 용산철도회관
27토 <노동·민생·복지>
28일 <노동자의 눈으로 본 평화와 통일>
29월 <세계노총과 장기투쟁노조가 함께하는 국제컨퍼런스>
4. 메이데이전야제<역사는 거리에서>
사전공연(졸리몸) 4.28 18:00 홍대걷고싶은거리 여행무대
전야제 4.30 18:00 세종문화회관중앙계단
5. 건축전시회 <신념>
5.2~4 광화문 중앙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