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2시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유가족들의 농성장철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 앞서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양승진, 고창석,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님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유경근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많은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결 차분한 분위기였다.

유대변인은 <오늘은 416참사 일어난지 204일이 되는 날이다. 또 이곳에서 대통령님을 기다린지 76일째다.>면서 <그 기다림을 끝맺으며 입장과 소회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74일동안 청운동농성장에서 유가족분들과 함께한 이윤상목사는 <이곳에서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분들을 봤다. 성직자이기전에 아이의 아빠로서 함께하게됐다.>고 말하며 <지난 74일 정말 힘들었지만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대한민국이 바로 서기 위해선 이보다 더한 일도 할것이다. 거기에 진정한 말씀을 전하는 성직자라면 함께해야한다.>고 말했다.

식사를 준비해 대접했던 심경화 원불교교우는 <고1을 둔 엄마다. 세월호참사를 지켜보며 이분들에게 따뜻한 밥이라도 먹여야겠다고 생각해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아침을 해왔다.>면서 <끝이 아닌 시작인 지금,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만 알려달라는 이분들의 손을 놓지않고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대책회의 박진씨는 <오늘로써 76일의 기다림이 이제 마무리가 된다. 저기 보이는 cctv는 청와대 경호실이 운영하는 것으로 여태 유가족들을 향해 있었다. 가족들의 외침은 단한번 들어주지 않고 흘러온 시간이 76일이다. 이제 기다릴 필요가 없다.>라며 <특별법도 미완성인채로 진행이 될것이다. 그러나 세월호참사를 끝까지 기억하려는 자들, 여러분들이 함께싸우면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이 될것이다.>라고 언명했다. 

영석어머님 권미화씨는 <자식이 전부인 부모들에게 저희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물론 유가족들은 보통부모님들이 느낄 수 있는 자식과 함께할 수 있는 행복은 사라졌다. 하지만 이 참사가,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교훈이 될 수 있도록 엄마아빠들이 광화문광장을 지키며 더 열정적으로 나서겠다.>면서 <서로 존중하며 어른으로서 역할을 다할수 있게 하자. 다음세대한테 감사하다는 말 한번 듣고싶다. 감사하다.>라고 담담히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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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사진들


김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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