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대구성원들이 법인이사들의 전횡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인천대 총학생회·노동조합·전국대학노동조합인천대지부·총동문회는 <인천대는 법인이사들의 소유가 아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이들은 이사회의 총장후보결정이 전횡과 야합으로 얼룩져있다고 지적하며 법인이사회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다음은 성명전문이다. 


[인천대는 법인이사들의 소유가 아니다!]


- 최용규 이사장 및 이사진 전원 사퇴부터 정상화 시작

- 총장추천위원회는 대학구성원 중심으로 구성

- 총장선출 및 인천대 발전을 위한 비상대책기구 설립


지난 주 22일 교육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에서 총장 제청 불가 통보를 받음으로써 학내구성원들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법적 지위를 내세우며 밀어붙인 이사회의 전횡은 결국 국립인천대학교를 또 다시 오욕의 구렁텅이로 빠뜨렸다.


법인이사인 배진교 현 국회의원이 이사회의 총장후보 결정이 전횡과 야합으로 얼룩졌음을 밝히며, 이사로서 동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속에 법인이사회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통렬한 책임을 질 것과 비상대책위원회를 요구했음에도 이사회는 묵묵부답이었다.


국립 인천대학교의 구성원들에게 법인이사는 봉건시대의 왕이 아니다. 누구도 그들에게 절대권력을 주지도, 준 적도 없다. 법인이사의 구성원 9명중 3명의 공무원은 국립대학의 유관기관 담당자이다. 여기에 총장, 부총장, 평의원회 추천 교수 2명이 있고 인천지역사회의 도움을 얻고자 외부인사 1명과 동문추천 1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유는 법인이사들이 한마음으로 인천대학교의 운영과 성장에 도움을 줄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인천대 법인이사들은 모든 학교운영의 최종 결정권이 자신들에 있다고 법적 요건을 운운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국립인천대학교를 위한 최선의 봉사를 바랬지만 법인이사들은 자신들의 절대 지위만을 주장하고 있으니 마치 객이 집주인을 내몰고 주인행세를 하는 상황이다.


7월 28일 퇴임하는 조동성 총장을 마지막까지 붙잡고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최용규 이사장과 이사들은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재선거와 총장추천위원회 개편을 예고했다. 이번 사태의 근원이 이사회였음에도 송구해하기는커녕 남 탓과 자신들의 권한을 강조하는 최용규 이사장의 언행은 학내구성원과 주목하고 있는 인천시민들에 대한 비웃음과 조롱이기에 극심한 모멸감과 분노를 느낀다.

인천대의 주인은 교수, 학생, 직원, 그리고 동문이다. 아울러 국립대이기에 국민이 주인이다. 총장 뒤에서 상왕처럼, 비리사학시절 백인엽처럼 수렴청정하고자 하는 최용규 이사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말을 실천해야 한다. 이사회가 인천대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학내구성원과 인천시민 앞에 사과와 전원 사퇴를 하는 것이 늦었지만 인천대를 돌려놓는 시작이 될 것이다. 총장선거를 아무리 한다한들 그들의 전횡 앞에 아무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위험한 상황은 기회를 만드는 순간이다. 사립대, 시립대, 국립대를 거치며 남아있는 학내 부조리와 적폐를 뿌리뽑을 기회로 삼고 개별 이해관계를 떠나 인천대가 대학민주화의 최고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기 위해 우리 구성원들은 끝까지 싸울 것이다.


- 우리는 향후 총장 재선거나 학내문제 해결의 첫 시작이 법인이사회의 사과와 사퇴에서 시작되기에 최용규 이사장 및 전체 법인이사들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


- 우리는 총장추천위원회의 구성을 특정 집단 중심이 아닌 학내구성원이 적극 참여하는 구조로 바꿀 것을 요구한다!


- 우리는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학내구성원 중심의 가칭 ‘인천대학교 발전 비상대책위원회’ 설립을 요구한다!


2020년 7월 30일


인천대학교 총학생회, 인천대학교 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인천대지부, 인천대학교 총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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