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가 냉전 이후 처음으로 핵무기 보유량을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지난 16일 영국정부가 발표한 외교·안보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2020년대 중반까지 핵탄두 보유량을 180기 이하로 낮춘다는 2010년 이후 정책을 바꿔 보유량을 26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시대의 전략적 중심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영국의 핵무기 정책 변경은 러시아·중국 등이 최근 핵무기를 전쟁 억지력보다는 군사력 우위 확보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온라인신문 <인디펜던트>는 전문가들이 영국의 핵무기 확대 방침이 핵확산금지조약 6조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