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를 중심으로 윤석열 즉각파면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연일 진행되는 가운데 고려대·숙명여대에 이어 한국외대가 2번째 시국선언에 나섰다.
한국외대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직후 해당 사태와 여당의 탄핵소추안표결불참 등을 규탄하며 19개국 언어로 시국선언을 한 바 있다.
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본관앞에서 탄핵촉구 2차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28일 한국외대정문앞에서 열린 탄핵반대집회는 대학가여론을 조작하려는 의도였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시국선언에 연서명으로 동참한 이들은 총 221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장에는 재학생 1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내란옹호 웬말이냐>, <오늘날의 민주주의 외대생이 지켜내자>, <대학여론을 호도하는 극우세력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내란을 둘러싼 캠퍼스내 구도는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 아니라 내란옹호와 민주주의수호의 대결>이라며 <윤석열과 그 지지세력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이들을 반국가세력으로 명명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에 찬성하고 윤대통령에 동조하는 행위로는 지금껏 우리가 누려온 민주주의를 지킬수 없다>면서 <윤대통령의 탄핵은 예정된 미래>라고 덧붙였다.
대학가의 2차시국선언릴레이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