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공동행동(일본군성노예제사죄배상과 매국적한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의 소녀상공동행동농성이 1일로 977일째를 맞이했다.

오후5시부터 토요투쟁이 진행됐다. 

977일차 농성자가 첫발언에 나섰다. 

그는 36년간의 국가차원의 성폭력과 인권유린 사건에 대해 <<미제에 재등용되어 자신에 이익을 위해 역사를 덮은 사람들의 역사>, <91년 8.14를 기점으로 당신들의 아픔을 들춰서라도 과거의 청산과 평화를 위해  27년간 싸워온 할머님들의 역사>, <그 노력을 짓밟는 한일합의의 체결과 그에 맞서 싸워온 근1000일의 역사>가 겹쳐져 흘러가고 있는 <왜곡과 기억의 싸움의 역사>>라면서 <정의와 평화의 기치를 위해 사람을 모으고 요구를 높이는 것이 문제의 해결을 만들어가는 것만이 우리가 할 일이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고 호소했다. 

다음으로 대학생공동행동회원이 발언을 맡았다. 

그는 최근 정세를 설명하며 북과 남이 <진정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면 만나야 한다. 계속해서 상대로 압박하고 제재하고 자기의 요구만 관철시키려 한다면 화해는 커녕 대화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며 <트럼프도 폼페이오방북을 취소시키면서도 김정은위원장을 다시 만나고싶다, 폼페이오도 빠른시일 내에 북에 갈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화가 실패하고 관계가 악화되면 자기손해다.>고 말했다.

토요투쟁참가자들은 <일본정부는 공식사죄 법적배상 즉각이행하라!>, <문재인정부는 한일합의 즉각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토요투쟁에서는 13번째 대학생공동행동성명이 발표됐다. 

토요투쟁은 소녀상지킴이들의 <바위처럼>율동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토요투쟁이 끝난 뒤에는 970일차 농성이 계속됐다. 

다음은 성명전문이다. 

[대학생공동행동성명 13] 군국주의 부활 위해 <자위대 개헌>하겠다는 아베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지난달 30일 아베신조 일본총리는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해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범국 일본은 2차세계대전 직후 만들어진 <평화헌법> 9조에 따라 전력을 보유할 수 없으며 전쟁을 일으킬 수 없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국제적 환경을 마련해나가는 이때 전세계 민중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전쟁책동이다. <자위대 개헌>은 곧 군국주의의 부활이며 세계평화에 대한 위협이다. 

최근 UN은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피해자중심으로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해결을 꾀할 것을 일본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나 일본유엔대사는 <2015년 합의를 통해 해결됐다>며 <더이상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않다>고 대답했다. 과거 전쟁범죄에 대한 일본정부의 제대로된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은 전무하다. 또 방위백서에 14년째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기하는 등 침략야욕 역시 계속되고 있다. 아무 반성없이 다시 제국주의군대를 꾸리려는 아베정부에 온세계와 일본민중이 규탄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자위대 재무장책동뿐 아니라 동시에 전세계 소녀상을 위협하며 전쟁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계속 일본정부가 철거요구를 했던 소녀상이 누군가의 고의로 훼손됐다.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동상이 아닌 제국주의를 끝장내고 평화의 새 세상을 만들겠다는 민중들의 강력한 의지다. 소녀상지킴이들은 한일합의폐기와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비가 오는 폭우속에서도 칼바람눈발에도 언제나 소녀상을 지키며 농성을 이어나가는 이유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진정한 해결은 전쟁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며 한반도의 영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의 수립과 연결돼 있다. 우리는 아베정부의 군국주의부활과 전쟁책동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 자리에서 더욱 힘차게 농성할 것을 굳게 결의한다.

- 군국주의 부활 획책 아베정부 규탄한다!
- 일본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 진심으로 사죄하라!
- 문재인정부는 한일합의 폐기하라!
- 청년학생 앞장서서 평화를 지켜나가자!
 
2018년 9월 1일 서울 일본대사관앞
일본군성노예제사죄배상과 매국적한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



21세기대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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