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1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대학들이 예산계획을 잘짜고 이월금을 줄이면 실질적으로 대학등록금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서울소재 한 사립대학의 경우 2013년 다 쓰지 못하고 2014년으로 이월된 예산이 456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한해 동록금수입 2355억원의 20%나 되는 금액이다.

 

또 전국사립대학 306곳의 총 이월금액수는 16324억원이중 90%가까이가 등록금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호영성책임연구원은 인터뷰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두고 <예산집행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 <또 하나는 예산편성이 합리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육연구소 연덕원연구원은 <사립대학들의 이월금규모는 수입총액대비 5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예산편성을 합리적으로 한다면 이월금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는 곧 등록금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이월금의 이유와 전체규모 66%에 대한 회계항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