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졸업을 유예하는 ˂대학5학년생˃들이 12만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MBC보도에 따르면 기업이 재학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취업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이 졸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5학년인 한 학생은 ˂받아줄 곳 하나 없고 지금은 학교에 있는 게 조금 더 소속감도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졸업을 미루고 나서 재학증명서를 떼려 했지만 수료생이라 추가등록금 60만원을 내라고 하더라>면서 <당황했다. 안그래도 불안한 상황에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내모는 것 같다>고 통탄했다.


지난해 4년제대학 200곳중 166개대학에서 9학기이상 다니는 학생이 12만 5천명으로, 한해입학생 36만명을 감안했을때 30%정도가 제때 졸업을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의원은 <캠퍼스에 남아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이 과도한 등록금을 징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졸업유예시 추가등록금을 내라는 대학이 늘면서 대학5학년생들이 낸 등록금도 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되고있다.


이에 학생들은 <기업에서는 재학생을 선호하고 학교에서는 추가등록금을 징수하며 대학생들을 벼랑으로 모는 현실이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