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 학생들이 교원임용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규학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학생대책위원회는 4일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교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문과 신앙에 열정을 바쳐야 할 교수들이 이사장앞에 떨어야 한다면 신학교라 불릴 수 없다>며 이사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학교를 외부적 압력으로 지켜내야 할 총장이 점거 우려가 있다며 학생들을 상대로 총장실을 걸어잠갔다>며 <지금의 학교는 학생을 위한 총장이 없고 학생을 위한 이사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감신대 이사회는 지난해 비정년교수 3명을 정년교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특정교수에게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을 받아 왔따.


이에 대해 일부학생들과 교수들이 학내에 농성장을 차리고 무기한 기도회에 돌입하는 등 반발하면서 학내내홍으로 번졌다.


학교당국이 교수들에 대해 도청을 시도하거나 문제를 제기한 여교수들을 개에 비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갈등은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이은재총여학생회장은 학생대표로 교내종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회장은 이사장퇴진요구와 학생주권보장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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