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건국대, 한성대에 이어 덕성여대가 학과 통폐합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20명이하 소규모학과가 대상이며 2017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7일 덕성여대는 구조조정안을 공개하고 대상이 된 소규모학과의 학생들과 의견수렴을 진행중이다. 구조조정의 출발점은 <입학정원20명이하 학과에 대한 통합 또는 조정>이다. 학교측은 이 원칙에 따라 전체학과를 융합학과, 융합형소학부, 일반소학부, 기존학과제유지 등 4가지로 분류하고 정원감축을 차등적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덕성여대 2016학년도 입시요강에 따르면 입학정원20명이하의 학과는 인문계열에서 불어불문학과, 독어독문학과, 스페인어과, 사학과, 철학과, 사회계열은 사회학과, 아동가족학과, 문화인류학과, 예체능계열은 동양화과, 서양화과, 실내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텍스타일디자인학과 등이다. 일반적으로 일컫는 비인기학과들도 상당수 포함돼있다.
학교측은 지난달 초 각 학과교수들에게 구조개혁안 선택권을 줬다고 하지만 학생들의 의견은 수렴되지 않은 채 진행돼 반발을 샀다. 이후 현재 각 학과별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덕성여대 박수현총학생회장은 <학교측의 구조조정은 학과의 정체성, 커리큘럼등에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다>면서 <학과별공청회에서도 진통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당초 5월말로 계획했던 이사회상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