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등에 따르면 노동환경 개선과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전북도청 앞에서 36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도청시설노동자가 어지럼증과 복통 등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날 쓰러진 정씨를 비롯한 도청시설·청소 노동자들은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후 <임금 등 노동환경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개선요구농성을 벌여왔다.
월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 가량 줄어든 임금을 보전하고 민주노총교섭권을 인정해달라는 것이 노동자들의 요구다.
노조는 성명을 내고 <전북도는 농성노동자에게 징계위출석을 요구하는 등 그가 쓰러질때까지 철저히 외면했다>며 <생명을 내걸고서 단식까지 나선 이유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