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대형유인우주비행선 <스타십>에 대하여 창업주 일론머스크는 <올 12월 여러번 테스트해보고, 가능하다면 내년 1월에는 시험발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머스크는 <<스타십>을 태양계의 일반교통수단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면서 <인류에게는 2번째 행성이 필요하다>, <지구는 핵무기, 초대형 혜성, 질병, 출산율 감소, 인공지능, 종교적 극단주의 등 다양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첫 궤도 시험비행이후 같은해 연말까지 10여차례 추가시험발사를 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은 미 텍사스주 남쪽 보카치카 마을의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뒤 지구 한바퀴를 돌고 돌아오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로켓발사체가 첫시도부터 궤도비행에 성공할 확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머스크도 <처음 발사할 때는 여러 위험요인이 있을수 있다>며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는 할수 없겠지만, 큰 진전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 발사시스템>(SLS)은 우주선스타십과 1단 추진체인 <슈퍼헤비> 등 2부분으로 구성된다. 스테인레스몸체로 제작된 이 발사체는 합체했을 때 높이가 120m, 폭이 9m에 이른다. 머스크는 <스타십>에 대해 <역대 가장 거대한 로켓>이라고 내세웠다.
이번 시험비행에서 <슈퍼헤비>는 분리후 멕시코만에, <스타십>은 비행을 마친 뒤 하와이섬인근에 착륙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1,2단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한편 <스타십>은 2025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탐사용 유인우주비행선으로도 선정돼 있다. <스타십>에는 최대 100여명이 탑승가능하며, 머스크는 <스타십>을 이용해 2050년까지 화성에 100만명을 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