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성신여대이사회에서 성신여대 심화진총장 해임안이 부결됐다.
지난 6월29일 해임안건을 결론내지 못하고 이어 속개된 이날 이사회는 찬반표결에 부쳐졌지만 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제는 지난해 10월말 심총장의 비리의혹을 제기한 ‘성신을 사랑하는 성신가족일동’이라는 이름의 무기명투서가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투서에는 심총장의 비리의혹 35개항목이 제기돼 있었다.
투서에 따른 심총장의 비리의혹은 △자의적인 교직원채용 △근무연수조직을 통한 급여 및 수당횡령 △교비유용 △평가 및 감사자료위조와 직원의 사유화 등이다.
이후 성신여대법인이사회가 지난 1월 학교 내외부인사 7명으로 구성된 전문조사위를 꾸려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의혹이 사실이라고 결론내리고 심총장에게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U's line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0월 익명의 투서로 시작된 현심화진총장의 비리는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으나 학교의 안정화속 개혁을 바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날 이사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번 해임이사회를 앞두고 지난 학기에 이사2명의 돌연사퇴와 성신여대전이사회관계자가 현이사들을 만나 총장구명활동을 위해 회유했다는 내용이 사실여부를 떠나 학교주변에 퍼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