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7일 발표한 ‘전문대학육성방안’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6년도부터 2~3년으로 묶여있는 전문대학 수업연한이 다양화돼 1년제, 4년제 학과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전국 139개전문대중 100곳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특성화 전문대로 육성된다.
2013년 현재 전문대학학제는 2년제(70.6%) 3년제(27.4%)가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간호학과(0.8%)만 4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 100곳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전문대학은 대학단위(20곳), 복합분야(44곳), 프로그램(20곳), 평생직업교육대학(16곳) 등 4가지모형으로 지원된다. 내년 70개교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100개교를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임은희연구원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문대의 수업연한확대는 자칫 교육내용의 획기적인 개선없이 학비부담만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성화되지 않는 39개 전문대학의 퇴출을 공식화한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지방대와 전문대의 위상과 역할 정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현준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