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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뉴스릴레이인터뷰: 2013 대표자들의 한해 돌아보기' 두번째 인터뷰, 21세기대학뉴스가 국립경상대29대 '힘내라청춘!응답하라!'총학생회 최보람총학생회장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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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상대29대 '힘내라청춘!응답하라!'총학생회


- 경상대총학생회는 2013년 어떤 기조를 가지고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었나요? 처음에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학생들이 학생회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학생들과 학생회가 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어요. 복지공약도 그냥 말뿐인 복지공약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실제 필요하고 실현가능한 공약들을 실현하고 싶었구요. 한마디로 ‘돌직구성복지’를 하겠다는 생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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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보람(행정학과09)총학생회장


- 올해 가장 즐거웠던 혹은 기억에 남는 일들을 있다면? 반대로 가장 어려웠던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학교안에서 문화스쿨을 한달정도 과정으로 진행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았어요. 지방대학이다 보니 뭔가 배우려면 멀리 이동해야하다보니 학생들이 편하게 접근하는데 무리가 있었어요. 학교안에서 문화적인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않았고, 그래서 문화스쿨을 진행하게 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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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문화강의를 마련한 문화스쿨.


문화스쿨은 보컬, 기타, POP디자인, 레크리에이션 등을 학내 강의실을 빌려 진행했어요. 일반수업과정 외에 시간에 신청한 학생들이 문화스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한거죠. 학생들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냥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배운 것을 보여주는 자리도 만들었어요. 


학교안에서 그런 것들을 했다는 것을 알리는 거였죠. 그런데 1학기때만 진행하도록 계획해서 2학기때는 안하냐는 문의도 많았어요. 2학기에는 또 해야할 일들이 있기 때문에 진행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학우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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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우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문화스쿨.



아쉬웠던 것은 초반에 시작할 때 진행한 새내기캠프입니다. 새내기를 대상으로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고, 또 새내기들뿐 아니라 신입생하고 재학생들이 함께 멘토‧멘티관계를 이뤄 알기어려운 학교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시간을 만들려고 했어요. 그런데 선배들은 많이 참여하고 싶어했는데, 새내기분들이 이 사업에 참여를 많이 하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학기초니까 많이 바빠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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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한 새내기가 적어 아쉬웠던 새내기캠프.


그래도 2박3일동안 진행했는데, 함께 참여한 학생들 반응은 좋았어요. 하지만 학우들이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 경상대총학생회만의 특별한 사업이 있었다면?

 

‘문화스쿨’이요. 학교마다 강연회 같은 걸 진행하려고 많이 하는데, 그게 여건상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문화스쿨은 학생들 반응이 좋아서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해요. 문화생활을 하기 힘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는 사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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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생활을 하기 힘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문화스쿨.


- 내년 학생회, 혹은 다른 학교학생회에게 이야기하는 학생회 노하우가 있나요? 아니면 학생회활동에 도움되는 팁을 이야기해주세요!


특히 등심위할 때 들어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다른학교사례나 경남지역 다른 학교학생들과 회의를 하고 자료를 받고 하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움도 받으면서 활동했어요. 주변에 다른 학교들이 있으니까, 얼마든지 함께 공유할 수 있는데, 그런자리가 바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어 그런 것들이 빨리 이루어지면 학생회활동을 시작하는데 도움 받는게 많을 것 같아요.

 

실무적인 부분은 이전 학생회에 공문등을 보면서 배우고, 다른 학교나 선배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면서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생회를 하면서 아쉬웠던 것이 너무 일에 치이고 바쁘다 보니까 자기 집행간부들을 챙기는 것이 힘들다는 거에요. 가장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이고 많이 지칠 수 있는 친구들인데 그 친구들을 많이 챙겨주지 못해 아쉬워요.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번 만나 밥을 먹기도 하고 같이 힘든 이야기도 하고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일에 치이다보니 그게 쉽지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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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회일 때문에 일주일에 밥한끼도 함께 못했던 집행부들.


그런 것들을 의식적으로라도, 집행부들도 힘든 부분이 많으니까 챙기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일도 중요하지만 일을 하는 친구들, 사람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올 한해를 살면서 학생회를 돌아보며 평가하자면 몇점정도 주시고 싶으신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85점이요. 사실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준비도 열심히 하고 했는데, 학생들이 참여를 해줘야 성과도 나오는 거잖아요. 학생들 참여를 많이 이끌어 내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는 부족하지않았나 싶어요.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해내지못한 것이 아쉬어요. 학생회를 모르는 친구들에게 학생회를 알리고 싶었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도 목표였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학교측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전체의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학생들과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머지 부분에서는 집행부들이 다 열심히 했고, 새로운 행사같은 것도 많이 고민했다고 생각해요.

 

- 마지막으로 경상대학우들, 그리고 21세기대학뉴스를 보는 청년·학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학생들, 대학생들이 취업에만 관심을 많이 갖고 있잖아요. 학교나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먹고 사는게 먼저니까 취업을 쫓다보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도 사업을 하면 뭘 하는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운 것 같아요. 당장 마음이 급할 수도 있지만 대학생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그것을 모르고 지나가면 너무 아쉬울 거라고 생각해요. 후회없는 대학생활을 위해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관심이 없는 것만큼 무서운 것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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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를 둘러보라, 대학생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요새는 학교에서도 대학평가한다고 해서 취업률로 다 잣대를 매기다보니까 교수님들도 전부다 애들 취업하는 것이 먼저고, 사업을 해도 취업하면 더 지원해주다보니까 그게 최고고 우선 순위인 것 같고 졸업전에 취업해야할 것 같은 압박이 더 심한 것 같아요.


대학생 대부분이 20대 초반이고, 군대다녀오고 조금 늦게 졸업해도 25~26살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급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인생의 시계로 치면 아직 어리잖아요. 그런 것들이 아쉬워요.

 

유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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