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6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벌인 이주노동자주거환경실태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9∼11월 이주노동자 고용 농어촌사업장 3500곳의 이주노동자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응답자 3850명 중 69.6%가 가설건축물에 산다고 답변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숙소로 쓰이는 가설건축물은 조립식패널(34%)이 가장 많았고, 컨테이너(25%), 비닐하우스내시설(10.6%) 등이었으며 특히 해당 가설건축물 중 지역자치단체에 주거시설로 미신고된 경우가 56.5%에 달했다.
이에 사업주들은 가설건축물을 제공한 이유에 대해 인근숙소부족(32.8%)과 사업주도 같이 거주(25.5%), 경제력 부족(20.7%) 등으로 설명했다.
또한 숙소 내 잠금장치나 소화기‧화재경보기가 없는 경우도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가설건축물 숙소사용 사업주의 고용허가 취소와 가설건축물 거주 이주노동자 사업장변경 허용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