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1일 쿠팡물류센터에서 야간집품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숨졌다. 평소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노동자의 이번 죽음으로 쿠팡물류센터에서 일하다가 사망한 노동자만 5명에 달한다.
19일, 민주노총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과 쿠팡발코로나19 피해자지원대책위원회는 경기 화성시 쿠팡 동탄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규탄했다.
공공운수노조와 대책위는 <쿠팡물류센터에는 난방이 안되는데, 기온이 영하11도까지 내려간 11일 새벽의 추운 환경에서 물류센터노동자들은 핫팩하나로 견뎌야했다>며 <이렇게 몸에 무리가 가는 환경에서 개인의시간당생산량(UPH, Units Per Hour)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일일이 감시하는 쿠팡의 구조로 노동자들은 쉴 새 없이 일해야 한다>며 비인간적인 노동환경을 비판했다.
또한 한 쿠팡집품작업노동자는 공공운수노조와 대책위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물류센터 내에 노동자가 사용할수있는 난방기구가 전혀없다>고 실토했다.
권영국 대책위공동대표는 <쿠팡물류센터에서 이어지고있는 다섯 분의 사망사고를 우연이나 개인적인 문제로 볼수없다>며 <사망사고는 고인의 작업환경과 깊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수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