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고용노동부가 최근3년간 938건(사망자 1016명)의 재해조사의견서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건설현장의 산재사고 사망자 중 하청노동자가 55.8%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비 3억원미만 현장에서 하청노동자가 산재사고로 숨진비율은 17.5%로 나타났고, 3억원~120억원 미만 현장에서는 58,6%, 120억 이상 규모의 건설현장에서는 89.6%에 달했다.
이는 대형건설현장일수록 하청과 재하청을 거듭하는 건설업 특유의 불법 재하도급 관행이 심각한 것을 보여준다.
하청노동자들이 원청업체 소속 노동자들보다 산재사망사고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 <위험의 외주화>가 통계로 드러난 것이다.
산재사망사고의 원인은 <안전시설물 불량(31.4%)>의 비중이 가장 컸다.
계속해서 <작업계획 불량(20.2%)>, <보호구 미착용(15.1%)>, <관리체제 미흡(14.9%)>, <작업방법 불량(12.8%)>이 뒤를 이어 충분히 예방가능한 산업재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