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의용외교부장관이 2015 한일합의에 따라 일본정부가 지급한 피해자 <위로금>명목의 화해·치유재단 기금잔액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일본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대상 종합국정감사에서 조태용국민의힘의원이 <화해·치유재단 해산뒤 3년간 묶여있는 56억원을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념할수 있는 사업에 쓰면 좋겠다>고 언급하자 간단한 일이 아니라며 <일본이 그 돈을 다른 목적으로 쓰면 절대 안된다고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화해·치유재단에 남은 돈도 재단운영비로만 들어가고, (일부)피해자들이 (위로금)을 받지 않겠다고 해서 여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협의중인 구체적인 기금활용방안도 일부 공개했다.
정장관은 <양성평등기금 명목으로 우리가 (기금을 다시)100억원으로 만들고 그 돈을 그대로 일본으로 보내는 방법, 100억원과 (화해·치유재단기금잔액) 56억원을 합쳐서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별도의 활동을 하는 방법,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할 경우 피해자들에게 보상으로 지급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 현실적 방안을 계속 일본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들은 일본정부가 제안하는 <위로금>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