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농민들이 정부의 친기업적 농업개혁법안에 반대해 3개월째 시위를 계속 이어가고있다.
지난 9월 인도 의회는 3건의 농업관련개혁법안을 통과시켰는데 모두 농산물 판매와 유통 등에 민간기업을 끌어들이는 법안이다.
이에 농민들은 새 법안으로인해 영세한 소농들이 대기업을 상대할 경우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수 없고 농업의 주도권이 대기업에 넘어갈 것이라며 반발하고있다.
또한 농민들은 이번 법안 통과가 인도의 핵심 농민보호책인 <최저가격제도>(MSP)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18개월 동안 법 시행을 미루겠다고 했지만 농민들은 완전한 폐지를 위해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시위 초반인 11월26일에는 인류 역사상 최대규모로 추산되는 2억5천만명이 전국에서 24시간동안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