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서방함선이 자국영해를 재차 침범할 경우 포격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랴브코프러외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영국구축함과 흑해상에서 벌어진 충돌과 관련 <러시아의 국경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호할것>이라며 <서구국가들이 이를 깨닫지 못하고 추가적인 도발이 있을 경우 다음번에는 목표물을 직접 포격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러시아국방부는 23일 영국디펜더구축함이 크림반도 인근 러시아영해로 3km 넘어와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영해침범도 러시아 측 사격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한편 대규모합동해상훈련인 <시 브리즈>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흑해에서 열린다. 여기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물론 전세계 30여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해당 훈련이 자국영해를 침범하는 행위라고 계속 규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