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데이터과학자로 일한 호건이 미국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자신이 언론에 페이스북의 내부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호건은 <페이스북이 사회에 끼칠수 있는 악영향을 무시한 채 이윤추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회사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정신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수차례 손에 쥐고도 페이스북은 이를 숨기고 오히려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를 추진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이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혐오를 조장하는 콘텐츠 등의 노출을 막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참여와 반응을 최대화 하는 방식으로 뉴스피드에 먼저 노출할 콘텐츠를 고른다>며 <회사는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극단화하는 콘텐츠들이 반응을 추동하기 쉽다는 연구결과를 갖고 있다>고 폭로했다.
내부고발자 하우겐의 방송인터뷰가 공개 된 후 페이스북의 주가는 하룻동안 5% 가까이 떨어졌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인터넷접속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호건의 내부고발이 페이스북을 <캠브리지 어낼리티카 스캔들>이후 최대위기로 몰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