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시부터 대학입학 후 전공을 선택하는 <무전공전형>이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가 <무전공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해야 대학혁신성과급을 주겠다>는 방침은 철회했지만 방향은 분명하게 유지해서다.

혁신성과평가 시, 정성평가로 학생의 전공선택권 확대와 유연한 교육체제·학사구조 개편 정도를 보면서 무전공선발 비율에 따라 가산점은 최대 10점을 주기로 했다.

이에 국공사립 4년제대학 135곳 중 77%가 무전공입학 정원을 확대하거나 새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부가 밝힌 25% 목표에 따르기보다는 대학·계열 특성에 따른 자율성을 고려한 개선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장기적·단계적으로 도입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문·기초학문을 중심으로 무전공확대 반대 주장도 거세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 남중웅위원장은 무학과제도는 학생들에게 전공선택권을 주는 것이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대학을 시장이 원하는대로 구조조정하려는 의도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무전공이 확대되면 학생들이 전공 선택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수도권 희망 학과에 진학하는 대신 수도권 무전공학과를 택해 지방대는 더욱 힘들어진다는 우려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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