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7월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 전환시도와 톨게이트노동자 1400여명 집단해고때와 마찬가지로 청소노동자의 직접고용 대신 자회사전환을 추진하고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는 20일 청와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통공사는 예산도 더 들고 간접고용에 불과한 청소노동자자회사고용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며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임은기위원장은 <청소노동자를 자회사로 간접고용하면 용역회사로 간접고용할 때 들어가던 부가가치세와 이윤이 그대로 들어가 비용상 이득이 전혀 없다>며 <직접고용을 하고 부가가치세는 청소노동자의 처우개선에 활용하여 용역회사이윤에 들어가던 예산은 절감하자는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말했다.
황귀순서비스지부장은 <자회사는 제2의 용역회사일 뿐>이라며 <우리가 직접고용을 요구하는것은 돈을 욕심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일자리에서 떳떳하게 일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는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자회사전환만을 강요하는 이유가고위간부들의 퇴직 후 일자리확보 때문>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2006년 외주용역으로 전환된 부산지하철차량기지구내운전용역은 현재까지 이를 운영한 업체대표들이 모두 부산교통공사 퇴직간부였다.
한편 부산지하철 비정규직청소노동자들은 직접고용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부산시청역에서 112일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