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수만명이 모여 병상에 있는 차베스의 쾌유를 기원하며 차베스4기정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는 “우리는 단지 차베스, 차베스, 차베스를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이끌어왔던 수많은 투쟁, 그를 사랑하고 옹호하며 따르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는 우리의 가장 위대한 모범이다”라고 연설했다. 사람들은 ‘나는 차베스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집회에는 볼리비아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우루과이대통령 호세 무히카, 니카라과대통령 다이엘 오르테 등 22개국의 정부대표가 참석했다. 우루과이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당신의 심장에 있는 그는 이제 그의 생명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며 차베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차베스는 애초 10일로 예정된 대통령취임선서를 뒤로 미뤄 대법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대법원 판사들은 “헌법에 일치하는 임기의 시작과 선서사이 과정의 문제 때문에 정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납득될 수 없다”며 현직대통령의 재선서는 필요하지 않고, 정부는 지속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야당은 베네수엘라가 현재 위기상황에 있다고 보고 있다. 야당의원인 베스탈리아 삼페드로는 대법원의 판결이 “선출되지 않는 자에 의해 우리의 국가가 통치되는 것을 허용한다”며 차베스의 부재상태에서 베네수엘라를 이끌고 있는 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문제삼기도 했다. 강주명기자 *기사제휴: 진보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