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정규직없는서울대만들기공동행동(비서공)은 <<피 묻은 빵>을 만들어온 죽음의 기계, 이제는 함께 멈춥시다> 대자보를 대학내 부착하며 SPC불매를 촉구하고 있다.
대자보엔 최근 평택 재빵공장에서 사망한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간 교반기계에는 <안전을 위한 덮개도 설치되지 않았고, 사고 당시 위험한 업무에 필수적인 2인1조 근무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군가가 목숨을 잃었음에도 SPC그룹은 천으로 사고기계만을 가린 후 계속 공장을 가동했으며, 시신을 수습하며 트라우마를 경험한 동료노동자들도 다음날 공장라인으로 출근해야만 했다>며 SPC의 반인륜성을 고발했다.
또 <SPC파리바게뜨는 인간다운 일터를 요구하던 노동조합을 파괴하고, 불법파견비정규직제빵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던 사회적 합의를 <무책임하게> 저버렸다>고 일갈했다.
끝으로 <우리는 <피 묻은 빵>을 먹지 않음으로써, 비인간적 노동조건을 통해 굴러온 죽음의 기계를 함께 멈출수 있다>며 SPC불매운동에 동참하고 SPC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연대할 것을 호소했다.
대자보는 서울대학교내 SPC계열사인 <파리바게뜨>와 <파스쿠찌>매장, SPC이름을 붙인 <SPC농생명과학연구동>과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이름을 딴 <허영인세미나실>에 부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