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앙대교수들은 정부의 대일굴욕외교를 규탄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을 둘러싼 3자변제안의 즉각폐기를 촉구했다. 지난달 정부해법안이 공개된 후 교수들이 주축이 된 대학가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앙대교수들은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정부의 제3자변제해법과 한일정상회담결과가 일본의 식민지배시기 전쟁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최악의 외교참사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오랫동안 용기있게 투쟁해 쟁취한 권리를 짓밟는 반인권적 행위로 규정했다.
제3자변제안은 일본 전범기업 대신 국내기업들이 모은 돈으로 피해자들에게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교수들은 강제동원해법폐기와 대일굴욕외교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윤대통령을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할수 없음을 선언했다.
정부의 대일외교에 저항하는 대학교수들의 목소리는 1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고려대, 경희대, 전남대, 동아대 등에서 교수들이 제3자변제안 철회를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정권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