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미국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계, 히스패닉계로 이루어진 30명여의 학생들은 온라인청원사이트 <체인지>를 통해 <로버트 F. 케네디 공립학교 벽화, 증오의 상징을 지워라>고 요구하며 청원을 받기 시작했다.
해당 벽화는 LA한인타운중심가에서 바라보면 욱일기문양이 도드라져 공분을 샀다. 지난달 LA통합교육구에서 이미 벽화를 지우겠다고 밝혔으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발이 일어나 집행이 보류됐다.
학생들은 <욱일기를 본뜬 이 그림은 나치문양과 마찬가지로 증오의 상징이다>며 <일본침략기의 잔혹한 만행과 군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벽화가 한인타운중심가에 있다는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신 도산안창호선생이나 인권운동가 마틴루터킹목사 또는 차베스의 초상화를 그리자>고 제안했다.
이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