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진보학생연대는 연세대학교 앞에서 <6월항쟁정신계승! 남북공동선언즉각이행!악폐청산!>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6월항쟁정신계승하여 분단수구악폐 청산하자!>·<파쇼악법 보안법을 철폐하고 파쇼폭압기구 보수대 해체하라!>·<평화통일 가로막는 대북전단살포 중단하라!>·<청년학생 앞장서서 조국을 통일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첫번째 발언자인 연세대학교 희망나비회원은 <87년 6월9일, 연세대정문앞에서 이한열열사가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쓰러졌다>며 이에 <분노한 학생들과 시민들이 6월항쟁을 일으켰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는 우리의 품으로 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수많은 외세간섭과 뿌리깊은 친일의 잔재들이 민중의 주권을 찾는데의 걸림돌>이며 특히 <미국은 우리나라에 군대를 설치하고 자원을 착취>하고 <친일파들은 미국에 붙어 힘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남북분단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민주주의는 없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주권을 지키기위해 청년학생들이 열사정신을 계승하여 반민족세력인 미래통합당과 같은 민족반역무리와 미제국주의를 우리사회에서 도려내 통일을 앞당겨야한다>고 목소리높였다. 


이어서 두번째발언자인 민중민주당학생위원회원은 <내일은 6.15선언 20주년이지만 하노이회담과 스톡홀름회담이 미측의 일방적인협상파결로 결렬된 후 남은 미국의 눈치를 보며 군사훈련, 사드배치, 정찰기반입도 막지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뿌리깊은 반북단체들이 최근엔 대북전단까지 살포하며 남북사이를 극단으로 치닫게 했다>며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악폐적폐가, 자주민주없이 시작된 민주주의라는 껍데기가 우리사회문제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에 <미군철거, 국가보안법폐지, 악폐적폐청산을 향해 청년학생들이 한결같이 나아가야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발언으로 진보학생연대회원은 <6월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곳에 섰다>며 <독립운동가를 잡아가두던 치안유지법부터 이어져와 수많은 애국인사들을 잡아 고문시킨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가보안법이 뿌리를 두고 있는것이 분단이며 미국이라는 외세가 친일파세력의 배후가 될수있었던 이유 또한 분단>이라고 지적하며 <그 분단이래 최초로 남북의 두정상이 만난 6.15선언을 이뤄내기위해 무수한 투쟁과 희생이 있었다>고 발언했다.


더불어 <우리는 오늘 결정적인 시기에 있다>며 <수많은 열사들이 만들고자 했던 평화적인 통일과 민중이 진정으로 주인되는 사회를 위해 싸워나가야한다>고 목소리높였다.


끝으로 기자회견은 <6월항쟁정신과 6.15공동선언 따라 반민족악폐무리를 청산하고 자주통일을 앞당기자!>를 낭독하며 마무리됐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6월항쟁정신과 6.15공동선언 따라 반민족악폐무리를 청산하고 자주통일을 앞당기자!


올해는 역사적인 6월민중항쟁이 일어난지 33주년이자 6.15공동선언이 체결된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민중은 스스로를 억압·착취하는 전두환파쇼권력을 끝장내고 전두환파쇼무리의 배후조종세력인 미군을 몰아내기 위한 장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일떠섰다. 4.19항쟁에서 울려퍼진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구호는 6월항쟁을 통해 되살아났으며 5.18광주민중항쟁열사들이 염원했던 민족자주와 민주주의의 새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가열한 투쟁이 전개됐다. 특히 박종철열사와 이한열열사의 죽음을 통해 전두환파쇼권력의 야만성과 무자비성이 다시금 증명되면서 분노한 청년학생들은 정의의 투쟁에 들불처럼 일어났다.  


우리청년학생은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의 길에 언제나 선두에 있었다. 6월민중항쟁을 계기로 더욱 강렬해진 자주통일에 대한 온민족적 요구를 받아안은 우리청년학생은 1989년 임수경학생의 방북투쟁을 비롯한 가장 선도적인 조국통일운동으로 화답했다. 1990년대 치열했던 조국통일투쟁의 결과 마침내 2000년 6.15공동선언이 체결됐다. 6.15공동선언은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우리민족끼리>정신을 내외 천명한 전민족적 통일강령이자 통일의 경로를 밝힌 조국통일의 이정표였다. 6.15공동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전민족적 투쟁의 결과 우리는 2018년 4.27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시대가 바뀌고 우리민중의 자주통일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지금도 전두환파쇼권력의 후예인 미래통합당의 민족반역본색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미래통합당은 우리민중들이 피흘려 일궈낸 민주주의를 역행하며 자주통일의 길을 가로막고있다. 최근 <탈북자>단체는 대북전단을 대량 살포하며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민족분열을 야기시켰다. 이에 문재인정권이 <탈북자>단체를 남북교류협력법위반으로 고발하자 미래통합당은 즉각적으로 <표현의 자유>, <법치주의>를 운운하며 <탈북자>단체를 비호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노골적으로 반민족성 드러내 민심의 철저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족반역망동을 하며 감히 우리민족의 앞길을 가로막고있다.


6월항쟁정신은 곧 민족자주정신이자 민주주의정신이다. 예나 지금이나 미군은 한시도 쉬지 않고 북침전쟁연습을 벌이며 민족의 자주권을 침해하고있다. 그럼에도 미래통합당은 북침전쟁연습재개와 남북군사분야합의서폐기를 주장하며 전쟁위기와 민족분열을 획책하고 희대의 파쇼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유지시키며 통일애국세력과 민주화운동세력을 계속 억압하고있다. 미군과 미래통합당이 있는 한 남북공동선언들은 결코 이행될 수 없으며 민족자주와 조국통일 또한 이루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6월민중항쟁 33주년과 6.15공동선언체결 20주년에 즈음해 우리민족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투쟁에 더 힘껏 나설 것을 결의한다. 우리청년학생은 이땅의 행동하는 양심답게 민족의 앞길을 가로막는 외세와 민족반역무리들을 청산하고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의 새길을 열어가는 정의의 투쟁에 언제나 앞장설 것이다.


2020년 6월14일 서울 연세대학교정문

진보학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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