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비대면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예비대학생부터 재학생, 대학원생까지 비대면수업에 대한 각종 조치들에 반발해나서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에 있는 4년제 사립대학교에 합격한 예비대학생 A는 <고3시절내내 대학생활에 대한 나름의 로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입학전에 동기들도 제대로 친해질 기회가 없어 너무 아쉽다>며 <코로나이전 <캠퍼스라이프>를 즐겼던 선배들이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예비대학생들은 코로나이전 대면수업기준으로 책정된 대학등록금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공과대학입학을 앞둔 예비대학생 B는 <과 특성상 한학기등록금이 작년기준으로 500만원에 육박한다. 비대면수업 위주로 진행되면 당연히 실습이나 실험이 줄어들게 예상되는데, 여기에 맞게 등록금은 당연히 줄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기간 학교를 다닌 재학생들 또한 비대면수업에 비해 등록금이 비싸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대학교 3학년인 재학생 C는 <전체 수업이 외국인교수와 학생들이 영어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년간 거의 비대면수업 위주로 들었는데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대부분 화상채팅으로 토론했다.>며 <지난학기 등록금이 670만원정도였는데, 수업의 질은 고등학교영어수업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학은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심지어 외국인대학생 등 일부학생들에 대한 등록금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고려대학교총학생회는 대학원생과 외국인유학생의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한 학교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규상고려대총학생회장은 <결국 학교는 학부생등록금을 동결하고, 외국인재학생과 외국인신입생 등록금을 각각 3%와 7% 인상했다. 코로나이후 학생들이 누릴수 있는 학교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적어졌다면, 당연히 등록금은 줄어야 하는게 맞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