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하나의 <브랜드>로서 취급되고 있다. 기업식 마케팅을 교육에 도입해 수요를 창출하는 현상이 심각해진 탓이다.
대학들은 교육과정, 교수·학습법, 학사제도뿐만 아니라 접근성, 교통수단, 주변환경까지도 상품화시켜 입시홍보, 광고·PR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작년에는 무려 30개대학이 입학시 스마트기기구입비용을 지원하는 등 신입생 모집을 위해 이벤트하듯 수험생에게 현금 또는 현물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10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대학교브랜드빅데이터평판>을 공개하며 <대학의 기업화>를 더욱 도드라지게 했다.
연구소는 브랜드평판을 소비자들의 활동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고, 평판지수를 소비자들의 디지털행태를 평판분석알고리즘을 통해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월 대학교브랜드평판순위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중앙대학교, 고려대학교, 건국대학교, 한양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경북대학교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