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의 소녀상지킴이농성이 9일로 1138일째를 맞이했다.
소녀상지킴이들은 14시에 인사동길에서 <세계1억인서명운동>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17시에는 소녀상 옆에서 토요투쟁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민족민주열사에 대해 묵상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집회를 시작했다.
첫번째 발언에 희망나비회원이 나섰다. 그는 <한일 양국간 외교갈등이 점점더 심화되고있다. 작년 12월 초계기저공비행을 시작으로 이번 강제징용판결과 함께 외교 갈등이 치열해지고있다.>며 지금의 한일관계를 전했다. 이어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 일본 지식인 226명이 6일 성명을 통해 일제의 한국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통해 한일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며 일본정부가 일본군성노예제문제에 대해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할 것을 강조했다.
두번째 발언으로 소녀상지킴이가 나섰다. 그는<일제강점기시절 자행하던 마루타시험 모르는 사람이 없다. 우리 민족을 생체실험의 도구로 사용한것도 모자라서 비밀리에 마루타실험을 해왔다.>며 일제의 끔찍한 범죄와 친일파들을 비판했다. 끝으로<친일파에서 친미파 나왔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잠시 자주를 빼앗겼을뿐 역사가 증명하듯 빼앗긴 자주를 보란듯이 되찾아와 역사의 승리자가 되리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며 결의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중민주당학생위원회 학생당원의 발언이 이어졌다. 그는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이어지는 2차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우리가 2차북미정상회담에 주목해야 해야하는 이유는 결국 미국도 일본도 제국주의국가이기 때문이다. 한반도에서 계속해서 외국군이 나가고 그 미군이 일본에서 활동하는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 전쟁위기를 심화시키는 외국군이 완전히 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계속해서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일본정부는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 즉각이행하라!>, <매국적 한일합의 즉각 폐기하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 완전 해결하라!>, <아베정부는 침략전쟁책동 당장 중단하라!>, <평화통일정세에 역행하는 아베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바위처럼>율동을 함께 추며 토요투쟁을 마쳤다. 이후 1138일차 농성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매국적 한일합의 폐기하라! 일본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 공식사죄·법적배상하라! 헌법개정 군국주의부활시도 아베정권 규탄한다!> 일인시위는 소녀상옆에서 전개됐다.
소녀상특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