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류석춘 교수의 왜곡된 역사인식에 연세인을 넘어 각계각층이 분노하고 있다. 류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수업에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살기가 어려워서 매춘을 한'사람들이라고 매도했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 할머니들을 향해 '일제 끝나고나서 직후에는 쥐죽은 듯이 살던 분들'이 정대협에게 교육받고 '떠벌리고 있다'며 인권모독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일본의 군국주의·제국주의 만행을 제대로 밝혀 뒤틀린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족적 자긍심을 되찾으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맹목적인 반일감정이라 호도하고 매춘발언에 반문하는 학생에겐 '매너좋은 손님들에게 술만 따라주면된다','궁금하면 해볼래요' 등의 망언을 내뱉었다. 류교수의 수업에서는 민족적 양심도 학생 인권도 연세의 건학정신도 그 어느 것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는 제국주의 전쟁범죄다. 일본군에 의해 강제동원된 일본군성노예제피해를 부정하는건 정치적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의 범주를 넘어 양심을 갖고 사는 사람으로서의 도리의 문제다. 일본군국주의 강점하에 우리민족은 20만 일본군성노예와 840만 강제징용징병이라는 씻을 수 없는 민족적 수난을 겪었다. 우리나라를 정치경제적으로 예속화하고 분단의 씨앗을 심은 일본제국주의 극우세력은 해방 후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과거사를 왜곡하고 영토분쟁을 야기하며 매국적인 한일합의까지 체결해 자신들의 오욕의 역사를 덮으려 하고있다. 2018년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피해자들에게 해당 일본기업이 배상해야한다는 판결이 있었다. 전쟁범죄 가해국 일본은 판결에 불복하며 적반하장으로 피해국인 한국을 향해 경제제재를 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형적인 식민사관에 사로잡혀 일본정부의 억지주장을 그대로 가져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여전히 교단에 서 있다는 사실이 한탄스럽다.

류교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사람이다. 자유한국당은 류교수의 '매춘'발언 직후 세문장짜리 구두논평으로 사태를 수습하려 했으나 이번 사태는 류교수 한명 '꼬리자르기'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수난의 현대사 속에 청산되지 못한 친일적폐가 이사회에 아직도 기생하고 있음을 깨닫고 친일청산의 과제를 어떻게 수행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성찰이 있어야 한다. 자한당 원내대표 나경원은 과거 일본자위대 창설기념행사에 참석했고 당대표 황교안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한국정부 탓으로 돌린 바 있다. 류교수를 혁신위원장에 선임하며 적격자라고 치켜세웠던 것도 자한당이다. 이제는 과거 친일행각을 반성하고 여야 할 것 없이 친일적폐청산에 나서 올바른 역사관 정립에 기여해야한다. 우리는 류교수를 통해 우리사회의 친일잔재가 불러오는 후과를 똑똑히 보았다. 여전히 이 땅의 평화와 민주를 가로막고 있는 자들에 맞서 정의로운 학생들과 시민들이 목소리를 모아야하는 이유다.

연세대학교는 이한열열사와 노수석열사를 비롯 수많은 선배민주열사들의 피땀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진리탐구의 요람이자 민주화운동의 선구지였다. 연세의 정신과 선배들이 지켜온 가치를 훼손하며 역사를 후퇴시키는 사람들을 제때 처리하지 않는다면 연세 학우들의 외침은 커다란 함성이 되어 우리의 힘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노수석 생활도서관은 학우들과 손잡고 노수석열사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할 것이다. 이미 류교수는 강의의 위해성과 학생보호를 이유로 학교로부터 수업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류교수는 더이상 교단을 더럽히지 말고 떠나라. 연세대 당국은 즉시 류석춘교수를 징계하고 교수직을 파면하라.

2019년 9월23일
연세대학교 노수석생활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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