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4일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하 반일행동)은 종로경찰서앞에서 〈소녀상농성장폭력방관종로서규탄! 가해자강력처벌·재발방지촉구! 친일수구악폐청산!〉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보도(성명)39
종로경찰서는 소녀상농성장폭력사건주범을 엄벌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어제 오후, 성인남성 2명이 소녀상과 소녀상농성장에서 난동을 부렸다. 남성들은 소녀상에 대해 심대한 위협을 가한 한편, 농성장내부의 책상을 걷어차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심각한 폭언·욕설을 쏟아내며 농성중인 어린 여학생을 폭력적으로 위협했다. 뿐만아니라 <지난일 가지고 뭐하러 이짓을 하냐>며 피해자들에 대한 모욕성망언을 한 것이 현장녹음을 통해 드러났다. 우리는 즉각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현장에 배치된 경비인력을 통해 신고했고 경찰서로 인계했다. 우리는 모든 현장에 대한 영상과 녹음을 가지고있다. 우리는 끝까지 제대로된 책임을 물을 것이다.
폭력적 상황을 방관한 경찰들의 태도는 우리를 더 분노하게 한다. 종로경찰서 경비과는 <소녀상옆 기동경비대의 목적은 소녀상과 일본대사관을 동시보호하려는 목적>이라 이야기했지만 결국 소녀상보호에 있어서 사실상 수수방관했다. 오히려 가해범 2명 가운데 <나는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1명을 돌려보내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 제입으로 범죄를 손쉽게 시인하는 폭력가해자가 있는가. 공관의 방관적 태도는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2016년 이른바 <망치테러사건>당시에도 경찰의 무대응이 논란됐으며 얼마전 12월18일, 소녀상과 우리를 욕하는 수구세력에 맞대응하는 상황에서도 일관되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경찰의 모습은 이미 우리SNS통해 널리 알려졌다. 우리는 경찰의 문제점도 끝까지 추궁하며 반드시 법적으로, 정치적으로책임을 물을 것이다.
관할구청인 종로구청은 <공공조형물>지정으로 소녀상의 안전이 보장된다며 지속적으로 농성장철거를 요구해왔지만 결국 안전하지 않은 것이 백프로 입증됐다. 살아있는 사람을 향해서도 돌을 던지는 세력이 동상을 향해 무슨 짓을 못하겠는가. 수구세력의 민낯을 보여주는 이 사건에 대해 종로서는 즉각 폭력시비의 가해자들을 엄벌하고 그 배후까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 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 없다고 친일이냐 항일이냐의 갈래에서 가해자를 옹호하며 수사를 종결지으려는 어리석은 망동은 친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매국적인 친일세력의 준동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있다. 소녀상옆에서 철거시위를 벌이고 29년째 지속되는 수요시위중단을 요구하는 등, 매국을 애국으로 포장해 미쳐 날뛰고있다. 개헌추진을 가속화하고 자위대의 중동진출을 기정사실화하며 일본정부의 군국주의부활책동과 재침략야욕, 군사대국화의 야망이 노골화되고있는 오늘 민족자주·민족자존의 상징인 소녀상을 둘러싼 갖은 망언망동으로 민족을 배신하고 사대매국행위를 해대는 친일악폐세력에 맞서 우리가 할일은 오직 투쟁뿐이다. 우리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민심을 역행하며 정의로운 투쟁을 왜곡·음해하려는 간악한 친일세력에 맞서 어떠한 난관에도 결코 굴함없이 완강히 투쟁할 것이다.
2020년 1월4일 일본대사관앞 평화의소녀상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