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학생들이 모여 가까운 대학사회부터 시작해 세계를 보는 눈까지 기르며 기사를 써온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해방이후 이땅에 꽂힌 깃발은 일장기에서 성조기로 껍데기만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회를 식민지로 보며 그 속에서 우리민중들은 이중삼중으로 억압·착취당할수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에 먼저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완의 해방>이라고 하듯 청년학생들은 식민지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용기있게 마주했고 매일 소녀상에서 가열한 반일투쟁으로 반제반미항쟁의 불씨를 지펴왔습니다.
역사속에서 그래왔듯 청년학생들은 끝없이 연대단결하며 이 사회의 모순을 심화시키는 자본가와 군부파쇼세력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이들은 학내에서도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91년도 <분신정국>의 수많은 열사들이 제 몸을 불태우며 외쳤던 것 중 하나는 <학원자주화>였습니다.
2022년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린 아직도 총장직선제와 무상등록금, 일방적인 통폐합·폐교반대 등을 외치고 있습니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복리증진과 처우개선, 학내비정규직노동자들의 노동환경개선을 외치는 움직임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학내투쟁은 결국 이 사회의 실질적인 변혁을 향하고 있습니다.
후대이자 미래인 우리에게 이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는 기성언론들의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먼저 깨닫고 행동하는 청년학생들의 저항, 움직임을 위주로 보도합니다.
청년학생들의 살아있는 양심이 이 사회를 바꾸어왔음을 매일 기사를 읽고 쓰며 느낍니다.
그 중심에 서서 변함없이 <대학매체>로서 역할을 해온 21세기대학뉴스의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