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대학이 <실업자 양성소>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졸업생 500명 이상인 전국 4년제 대학 156곳 중 취업률이 80%를 넘는 곳은 단 3곳뿐인것으로 전해진다.
취업률이 70%대인 대학도 24곳에 그치며, 나머지 129개 대학은 취업률이 60%를 밑돌고 있다. 문과·지방 국립대는 더 암울한 현실에 있다.
현재 지식 전달 위주의 대학교육이 전면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대학 간판>만 내걸고 신입생을 유치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으며, 실제 신입생들의 반수, 자퇴 움직임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립대학 졸업생 A씨는 <대학 4년을 다니며 학점도 잘 받았는데, 백수로 지내게 돼 등록금을 대준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취업이 1년 이상 안 되니 낙오자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