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MT행사에서 불법촬영범죄가 발생했으나 학교측이 입단속만 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도의 한 대학 학부에서는 지난 1월 강원지역으로 MT를 갔고 숙소화장실에 <몰카>장비가 설치된 것을 발견한 학생들은 여러 정황상 한 남학생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대학측에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학교측은 경찰에 수사도 의뢰하지 않고 해당 남학생도 징계하지 않았다. 이에 학교측이 이미지 실추 등을 우려해 외부에 이 사건이 알려지지 않도록 입단속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학부의 교수는 <사건을 전해 듣고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으나 학교측 담당자들이 <2차가해>라며 얘기해주려 하지 않았다>, <가해학생이 복학하면 피해학생들과 다시 마주칠수밖에 없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학교측은 여러차례 해명답변을 요구받았지만 아무런 공식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이 대학에서는 수년전에도 학내 여자화장실에서 <몰카>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신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