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단체들이 윤석열의 반도체인력양성지시와 박순애교육부장관후보자지명에 대해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대학노조,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대학민주화를위한대학생연석회의 등 7개대학단체들은 용산대통령집무실앞에서 <대학의 공공성강화 및 박순애장관후보자 지명철회요구>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일규교수노조위원장은 <윤대통령의 교육행보를 보면 대학위기해결은커녕 위기를 가속화해 돌이킬수 없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교육부가 경제부처이며 반도체산업인재를 공급해야 한다>는 발언과 교육비전문가인 박순애후보를 지명한 것은 대학에 대한 무지와 무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건수대학민주화를위한대학생연설회의집행위원장은 <지금 등록금에 시달리는 학생들은 대학에서 학문을 배우는게 아니라 차별을 배운다>며 <등록금을 인상하려는 윤석열은 국민의 대통령인지 기득권의 대변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기자회견문에선 <반도체인력양성과 관련하여 대통령의 말한마디에 교육부가 마치 반도체인력양성을 위한 전담부서처럼 움직이는 모습은 대학교육이 단순히 산업의 하부구조로 전락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지방과 수도권 간 불균형 심화에 대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반도체인재양성문제로 지방과 수도권 간 불필요한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