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을 신청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실제 국가장학금을 받은 대학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교육위원회소속 서동용의원이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은 143만6175명으로 전체대학생의 74.1%에 달했다. 이는 4년전인 2019학년도 1학기 66.6%보다 7.5%p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대학생중 정작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은 55.3% 수준인 79만4266명에 그쳤다. 전체 재학생중에서는 41.0%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9년 1학기에 신청학생의 60.2%가 국가장학금을 받은 것보다 4.9%p 줄어든 수치다.
서의원은 많은 대학생이 경제적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가장학금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가격상승의 여파로 실제 경제수준과 상관없이 수혜대상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봤다.
실제로 2019학년도 1학기지원 월소득인정액 기준을 초과해 탈락한 비율은 69.9%였지만 올해 1학기에는 74.1%로 그 비중이 커졌다.
서의원은 <정부는 국가장학금으로 반값등록금을 달성했다고 홍보하지만 정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생들만 국가장학금 받고 있다>며 <국가장학금을 못받는 대학생들은 학자금대출에 기댈수밖에 없는 만큼 국가장학금대상확대와 학자금대출이자면제 등 청년지원대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