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일 보건복지부는 2025학년도부터 간호대입학생을 지금보다 약 1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2023학년도 전국간호대정원인 2만3183명보다 4%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복지부가 밝힌 증원이유는 간호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미 2019년부터 전년 대비 700명씩 간호대신입생을 더 뽑고 있지만 여전히 모자란 추세다. 올해 6월 인구 1000명당 임상활동간호사수는 OECD평균 8.0명이지만 한국은 5.02명에 그쳤다.
병원에 남은 간호사들은 과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따르면 2022년 간호사 혼자 담당해야하는 환자는 평균 22.6명에 달했다. 지난 31개월간 국립대병원을 그만둔 간호사는 4638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36명은 2년도 안돼 병원을 나왔다. 수도권이외 병원에서 일하려는 간호사는 훨씬 부족하다.
간호사를 늘린다고 간호사들의 과로문제가 다 해결되는게 아니라는 의견도 분분하다. 직장내 괴롭힘인 <태움>문화를 타파하고, 지나치게 업무가 많은 상황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세브란스병원에서는 주4일제근무실험을 한 결과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이곳 병동간호사들은 아무도 그만두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