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근로자로 일하는 규모가 11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8월 대학졸업이상인 시간제근로자는 지난해보다 7만9000명 늘어난 115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 관련 통계작성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대졸이상 시간제근로자는 8월을 기준으로 2008년 24만6000명에서 이듬해 30만3000명으로 늘어난 이래 15년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간제근로자에서 <중졸이하>, <고졸>, <대졸이상> 가운데 대졸이상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9.8%로 역대최대다.
20대 시간제근로자는 올해 73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9000명 늘어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60세이상(13만8000명)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50대와 40대도 2만4000명, 8000명 증가했고 반면 30대와 10대는 각각 1만명, 3000명씩 줄었다. 20대가 전체 시간제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0%, 5명 중 1명 꼴이다.
통계청은 <자발적으로 택했다는 의견이 늘었고 특히 과외·학원강사 등의 교육, 트레이너 등 예술·스포츠분야, 숙박·음식업 등에서 늘었다>며 <20대가 지금, 현재 어디서 일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그런 모습들이 통계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정적인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일자리를 갖는 소위 <N잡러>에대한 선호가 시간제근로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