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지난 10일 대통령선거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민주노총은 입장문에서 <선거기간 당선인의 입에서 터져 나온 노동에 대한 무지와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에 기초한 <막말, 아무말 대잔치>는 당장 오늘부터 노동자, 민중의 삶이 더욱 고되고 팍팍해질 것이 예견돼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윤석열당선에 따른 사회전반의 전망을 어둡게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노총은 <120시간 노동과 아프리카 등을 언급하며 내세운 편견과 갈라치기>, <노동3권의 의도적 부정>, <노조혐오 발언>, <사용자와 재계의 편에 서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폄훼하고 무력화 시키겠다는 취지의 발언> 등을 언급하며 <결국 윤석열의 5년은 노동자에겐 목숨을 건 지옥의 시간이요 자본가에겐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노동이 보장되는 꿀같은 시간을 보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대선에서 패배한 집권여당에 대해서도 <이번 대선의 패배가 촛불항쟁에 나선 시민의 염원을 저버린 문재인정부의 실정과 180여석의 힘을 가지고도 적폐청산과 개혁을 외면한 내부에 있음을 성찰하고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민주노총은 이번 대선에 출마한 진보정당들에 대해 <극단의 양당정치에 맞서 진보정치의 복원과 활로를 위해 분투했다>면서도 <진보정치가 희망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점에 대해 진보정치와 민주노총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