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본부가 전국 10개지역에서 투쟁선포대회를 열었다.
화물노동자들은 최근 기름값폭등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화물연대광주지역본부김종열카캐리어지회장은 <기름값이 작년동기대비 45% 올랐고, 요소수 또한 40% 넘는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카캐리어노동자들은 고정된 운송료를 받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거나 요소수가 폭등하거나 물동량이 감소하면 직격탄을 맞는다. 그런데 대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는 이에 대한 답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평판트레일러를 운전하는 한 조합원도 <기름값, 요소수값, 톨게이트비를 포함하면 70%이상이 경비로 나간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유류세 20%인하대책안이 나왔지만 화물노동자들은 그 혜택을 전혀 보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류세가 내려가면 화물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유가보조금이 자동으로 삭감되기 때문이다.
화물노동자들은 정부의 유가대책에 분노하며 운송료인상, 안전운임제확대실시 등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