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라이더유니온은 쿠팡본사앞에서 집회를 열고 <산재보험전속성을 폐지해 모든 노동자에게 산재보험을 보장하고, 안전배달료·대행자 등록제·AI 협상권 등을 포함한 라이더보호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현 고용노동부고시에 따르면 배달기사의 경우 한 업체에서 받은 월소득이 116만4000원이상, 그 업체에서 일한 시간이 월 97시간이상이어야만 전속성이 인정된다.
산재보험은 이러한 전속성을 충족해야 적용받을수 있는데 배달기사들은 일명 <공유콜>을 통해 여러 업체로부터 일감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런 전속성요건을 충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라이더유니온은 <최근 배달의민족이 실거리요금제를 도입했는데 실제거리와 내비게이션거리 차이가 상당해 현장노동자들의 불만과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알고리즘공개와 알고리즘협상권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배달의민족이 계속 개선안을 내지 않으면 회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최근 플랫폼사들이 수익률개선을 내세우며 라이더와 상인들을 점차 쥐어짜고 있다>며 <쿠팡·배달의민족 등 플랫폼사와 동네배달대행사와의 단체교섭, 라이더보호법 제정을 위한 대국회·대정부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