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개대학의 청소·경비·주차·시설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임금인상과 노동환경개선요구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6일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매주 대학들을 순환하며 집중집회를 열고, 각 대학별로 선전전을 진행해오고 있다.
퇴직자자리를 충원하지 않아 인력은 줄고 노동강도는 세졌다. 하루종일 땀을 흘리며 일하지만 청소노동자들을 위한 샤워실이 없는 대학도 많다.
노동자들은 최저임금만이라도 지켜달라고 외치고 있다. 경비노동자는 440원, 청소노동자는 400원시급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대학당국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특히 고려대는 임금동결을 고집하고 있다.
홍익대분회 박옥경분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대면수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편하게 일했으니 임금동결하겠다고 했는데, 말도 안됩니다. 학생들이 시험보러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럴 때 학생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쉬는시간마다 강의실을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소독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