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남진보연합·전농부경연맹·6·15경남본부 등 70곳에 가까운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이 경남도청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대우조선해양하청업체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경남지부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파업투쟁에 연대를 약속했다.
한 참가자는 기자회견발언에서 <장밋빛이라는 조선업계사정에도 하청노동자임금은 최저임금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며 <기술인력 외부유출, 인력난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조선하청노동자 역사상 처음으로 합법적 쟁의권을 획득, 파업을 벌이는데도 대우조선과 채권단인 산업은행, 경남도는 강건너 불구경>이라고 비판했다.
조선하청지회의 총파업투쟁은 지난 2일부터 시작했다. 임금인상교섭은 올해 1월부터 벌였으나 아직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김춘택부장은 <단일교섭창구마련을 요구했으나 21개하청업체는 각각 교섭하자는 태도>라며 <임금결정은 사실상 대우조선에 공이 있는데 각각 교섭으로는 달라질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기자회견문엔 <산업은행은 조선하청노동자들의 요구가 임금 30%인상임에도 불구하고 기성금 3%인상이라는 말도 안되는 일을 진행하며 방관해왔다>, <임금과 관련된 것을 결국 산업은행이 다 쥐고 있다>며 산업은행의 불공정성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