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흰돌강희남기념사업회통일애국열사강희남범민련의장추모모임 주최로 강희남의장서거13주기추모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사회를 맡은 민중민주당사무총장은 강희남의장의 유훈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세울 주체가 없다. 제2의 6월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를 전하며 <민중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표현이며 민중중심의 시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강인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강희남의장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미제침략세력과 윤석열친미파쇼세력을 쓸어버리고 <민중주체의 시대>를 앞당겨 실현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한뒤 구호 <강희남정신 계승하여 친미파쇼세력 윤석열무리 청산하자!>, <강희남정신 계승하여 미제침략군대 몰아내고 조국통일 앞당기자!>, <강희남정신 계승하여 민중이 주인되는 새사회 건설하자!>를 힘차게 외쳤다.
이규재범민련남측본부명예의장이 대표헌화를 진행했다. 이어 민중민주당학생당원이 강희남의장의 약력을 소개했다.
이태형범민련남측본부의장과 이적반미투쟁운동본부상임대표의 추모발언이 이어졌다.
이태형범민련남측본부의장은 <세월의 흐름속에 사물은 변색하고 추억도 흐릿한 흔적만 남기는 것이 이치이지만 강직하고 대쪽같은 의장의 영상은 오히려 뚜렷한 자취를 남기고 있다>며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영광의 길에서 동지들에게 <아메리카제국주의에 예속된 이 나라에서 사람구실을 하려면 100년, 아니 1000년이 가더라도 목숨바쳐 싸우고 또 싸우는 길밖에는 없지 않는가>라고 절절히 말했던 의장이 그립다>고 밝혔다.
또 <투쟁의 현장에서 미군철거가 민족재생의 길이라고 기염을 내뿜던 의장은 남·북·해외 3자연대가 곧 조국통일이라며 범민련강화사업의 선두에 언제나 있었고, 범민련에 대한 파쇼적 탄압에도 주저하지 않고 온몸으로 맞받아나갔다. 누구보다 민족의식이 강했던 의장에 대해 어떤 신학자는 <만약 예수가 군대를 끌고 코리아에 쳐들어온다면 아마 강목사는 이에 대항해서 싸울 것이다. 그리고 이를 예수의 뜻에 복종하는 행위라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장은 그런 사람이었고, 살아있는 우리는 의장이 그토록 견지하려 했던 민족자주정신을 생명으로 간직하며 이땅에 점령군으로 들어온 미군을 몰아내고 민족자주를 실현하겠다는 결의에 차넘치고 있다>며 <민족자주와 대단결을 향한 범민련의 발걸음에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동지들, 아무리 사나운 광풍이 몰아쳐도 범민련답게 견결하게 싸워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적반미투쟁운동본부상임대표는 <강희남의장이 감옥에 있을 때 <사람은 자기 집을 위해서는 땀을 흘려야 하고, 세계를 위해서는 눈물을 흘려야 한다, 그리고 조국을 위해서는 피를 흘려야 한다>고 말했다. 엄혹했던 당시 상황에서 조국을 위해 피를 흘려야 한다는 말에는 민족자주가 담겨있다. 강희남의장은 민족자주를 위한 투쟁의 1세대로서 싸우다가 영면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의 죽음을 두고 원통해하는 것은 자주의 씨앗을 뿌렸지만 확장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가슴아파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민족자주화운동을 위해 희생한 장기수선생과 범민련선배들이 있다. 민중민주당, 반미투쟁본부, 평화협정운동본부는 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 씨앗을 퍼뜨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강희남의장의 자주화정신을 이어받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박학봉시인이 추모시 <자주·통일시대의 영원한 등대여>를 낭독했다.
이상준통일애국열사강희남범민련의장추모모임대표의 추모사 <강희남정신 따라 반미반파쇼투쟁에 총분기해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가 발표됐다. 추모사는 민중민주당충남도당사무처장이 대독했다.
이상준대표는 추모사에서 <반미자주와 조국통일을 추상같이 외치던 의장의 위엄있는 풍모는 어젯날에 뵌 것처럼 눈앞에 선연하다>며 <의장은 민족과 민중을 위해 한생을 불태웠고 깨끗하게 생을 마무리하며 순결한 민족애와 견결한 투쟁정신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밝혀줬다>, <진정한 혁명가이자 정치가인 의장의 숭고한 민족자주사상과 애국애족정신은 우리의 심장속에 맥박쳐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민족과 민중의 앞날에 위기의 기운이 드리우고 있다. 양키들이 판을 치고 파쇼무리들이 광분하는 지금, 강희남정신으로 중무장해 계속 분투해야 할 때임을 절감한다.>며 <현시대는 정의의 반제자주세력과 불의의 미제침략세력간의 결코 돌이킬수 없는 대격돌이 진행중인 세계사적 대전환기다. 그 중심에 우리민족과 우리민중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강희남정신 따라 반미자주와 조국통일을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의장님의 정신은 범민련정신이자 민족자주정신이다.>라며 <우리민족의 성스런 투쟁역사에 이미 금문자로 아로새겨진 강희남정신을 따라 우리는 전민중적인 반미구국항전에 총분기할 것이며 그 힘으로 반드시 양키군대를 철거키기고 그 주구인 파쇼무리를 청산할 것이다. 강희남의장의 필생의 꿈이 실현될 가슴벅찬 그날은 결코 멀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이어 강희남의장 아들 강익현원장의 가족발언이 진행됐다.
강익현원장은 <세상의 모든 만물은 생물과 무생물로 나뉜다. DNA라는 유전자를 통해 자신을 계속 지속시킬수 있는 능력을 갖는 물질을 우리는 생명체라고 한다. 그런데 DNA라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것이 있다. 정신적인 부분이다. 예수는 제자들을 향해 손을 뻗으며 <누가 내 형제요, 누가 내 어머니냐>,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사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라고 말했다.>며 <본인은 생물학적으로 강희남목사의 DNA를 받았다. 그러나 강희남목사가 이곳에 살아있다면 예수가 그랬듯 생물학적 DNA를 받은 내가 아닌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자신의 진정한 동지, 어머니, 형제, 자매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청년레지스탕스단장이 추모대회결의문 <강희남범민련정신으로 전민중적인 반미반파쇼구국항전에 모두 떨쳐나서자!>을 낭독했다.
참가자들은 <범민련찬가>를 제창하고 영정에 헌화하며 강희남의장의 반파쇼반미정신따라 민중이 주인된 새세상을 반드시 열어나가겠다고 결의했다.